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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Interview with 2024 Award-Winner

2025

Interview with 2024 Award-Winner: 전시온, 박민선, 최지원, 박태용

 

해원: 안녕하세요! 인터뷰어 조해원입니다. 이번호 에서는 공모전 참여 장려와 소개를 위해 작년 공모전 수상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먼저 첫번째로 만나볼 분은 중앙 패션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더룩오브이어상을 수상한 전시온 학생입니다. 저희 학과는 학과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매일 밤을 새는 걸로 유명한데요. 바쁜 와중에도 공모전에 도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요.

 

시온: 내가 집단에서 인정 받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하고 싶어 공모전에 도전했어요. 또, 같이 공모전을 나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확인하는 것이 저의 세계를 확장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 같아요

 

해원: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온: 가장 중요했던 것은 주최한 단체의 목적이 무엇인가 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취지에 맞는 컨셉”을 정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 단체가 공모전을 통해 얻어 가는 것이 무엇인지, 왜 이 공모전을 열게 되었는지를 중점으로 두었습니다. 하기 싫은 주제라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매력적인 컨셉으로 보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느라 머리가 아팠네요.

 

해원: 공모전 도전이 처음이라면 막막하게 느껴질 텐데, 공모전 참가를 준비 중인 후배들을 위해 공모전 팁을 하나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시온: 역대 수상작들을 보면 수상권에 들어가는 작품들의 공통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그 공통점을 본인의 작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원: 다음으로 충주 고구려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민선, 최지원 학생을 만나보겠습니다. 고구려 복식이 보통 쉽게 흥미를 느끼는 주제는 아닐 텐데, 공모전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지원: 한복을 현대의 의복으로는 입을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그러한 생각을 조금이라도 바꾸고 싶었어요.

 

민선: 그리고 한복 중에서도 고구려 복식은 고유의 뚜렷한 특징들이 많아 이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웃음) 고구려 복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요.

 

해원: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과정 중에서 가장 중점으로 두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지원: 아무래도 재해석 과정에서 저희의 주관적인 생각과 표현이 전통 의상의 역사를 흐물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많은 레퍼런스와 역사를 찾아 공부하며 주관과 객관의 경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

 

해원: 이번에 대화 나눠볼 분은 MDF 패션 디자인 공모전에서 국내패션학교 장학생으로 선정된 박태용 학생입니다.

 

태용: 안녕하세요! 같이 밥 먹은 친구와 갑자기 인터뷰를 하니 어색하네요. 그래도 성실히 답해볼게요.

 

해원: 공모전을 마감 2주 전에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공모전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과정 중 특별히 어려웠던 것이 있었을까요?

 

태용: 가장 힘들었던 건 정보의 부재였어요. 저는 처음 공모전에 나가봤던 것이기에 가지고 있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절차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다른 수상작을 찾아보고 감사하게도 교수님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2주 만에 몰아서 준비하는 것도 힘들었구요. (웃음)

해원: 공모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신 것이 무엇인가요?

 

태용: 저는 다른 것보다 아이디어로 승부를 보려고 했어요. 스스로의 장점을 떠올린 아이디어와 경험을 연결시키는 것이라 생각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데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해원: 재밌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관건일 것 같은데요, 독특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낼 수 있을까요?

태용: 화장실에서 보는 변기통은 일상 속에서 항상 보던 것이지만, 쌀국수 주방에서 보는 변기통은 전혀 당연하지 않고 독특하죠. 이처럼 연관 없는 다른 것과 엮어본다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해원: 또, 공모전 1차 주제가 ‘밈’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패션에 엮어냈는지가 궁금해요.

태용: 뜬구름 같은 거 말고, 패션과 관계된 밈을 찾으려고 했어요. 고민하다 떠올렸던 게 등산회 불륜 사인들이었어요. 다리를 걸어 올리는 등의 불륜 사인들 또한 패션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를 아이디어로 사용했습니다.

해원: 다들 바쁜 와중에 공모전에 도전하신 것도 존경스러운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응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네요. 그래서 인터뷰는 이렇게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